헬스를 시작하고 나서 악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데드리프트를 할때 등근육은 아직 힘이 있는데 전완근이 풀려버려서 데드리프트를 더이상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뭐가 문제일까?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결과 역시 악력이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무래도 고중량 데드리프트를 할때
스트랩 vs 맨손 이런 논란도 많이 붙는데 사람들의 의견을 보자면 데드리프트가 등운동인데 고중량을 할때 스트랩없이 맨손으로 하게 되면 아무래도 등근육을 충분히 자극하지 못했는데도 이미 전완근이 풀려버려서 등운동을 충분히 할수 없으니 스트랩을 쓰는게 더 좋다는 의견들도 꽤나 설득력 있다.
아무래도 등근육에 비해서 전완근은 정말 작은 근육이라 쉽게 지쳐버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아마도 제일 자주쓰는 근육중에 손에 꼽힐정도이니...
하지만 난 그냥 데드리프트를 스트랩 없이 한계치까지 해보고 싶은 욕심에 악력 훈련에 들어가 버렸다..... (아 물론... 얼터네이트 그립으로 데드하면 고중량 치기 편해지는데.. 이두근 부상을 많이 당하는 방법이라 난 그냥... 일반 그립으로 할라고..)
뭔가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악력 훈련을 집에서 하기 제일 편한거는 아무래도 악력기..! 몰랐는데 악력기도 종류가 꽤나 많다... 가격도 천차만별 어릴때 문방구에서 팔던 그런 악력기로는 운동이 안된다고 보면.. 될거 같다 ( 문방구 악력기는 5~10kg 정도의 장력).
아무래도 악력기중에 제일 유명한거 COC 라고해서 캡틴오브크러쉬... 이게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증제도도 있어서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제품이지만 가격이... 매우... 아주 비싸다 ㄷㄷ..
이렇게 생긴 제품인데 마감 상태도 좋고 아무래도 평판도 가장 좋다보니.. 초보자는 나중에 여유 되면 한번쯤 사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근데 처음 시작부터 하기엔 좀 비추. 초보자는 자기 악력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없기 때문에 너무 약한걸 사면 다시 강한걸로 구매해야하고 너무 강할경우 운동 안된다.. 그냥 못잡는다.
Ironmind COC의 장력대비 제품군은
Guide
Sprot
Trainer
No.1
No. 1.5
No. 2
No. 2.5
No. 3,
No. 3.5
No. 4
이런식으로 나가는데 NO.3을 클로징 가능하면 세계에서 손 꼽히는 악력이다.. 아이언메이드사 홈페이지 인증된 한국인은 현재까지 2명이다.. NO.4 는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수 있을정도고.. 그 난이도가 극악무도 하다는걸 알수있다.
COC로 악력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면 초보는 NO.1 정도로 시작하는게... 아마도 무난할거 같다.
가격대비 추천하는건 헤비그립 악력기인데 배송비 포함 7000원 정도면 살수 있다. 위에 COC가 국내구입시 4만원에 가깝고 해외 직구해도 2만원이 넘는걸 생각하면 매우 싸다. 헤비그립 초창기 버전들 대충 2011년 이전 버전들은 장력편차가 너무 심해서 같은 헤비그립 100 제품이라고 해도 장력이 천차만별... 물론 다른 회사 제품들도 같은 장력의 제품이라도 easy 버전, hard 버전 이런식의 별칭으로 불리울 정도로 장력차이가 있긴한데 헤비그립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악명이 높아서 유명하다고 할까? 국내 제품인 레인보우 악력기도 1만9천원 정도 하는걸 보면 확실히 헤비그립 악력기는 싸다 -_-;;
다른거 없이 그냥 가격 때문에 헤비그립 악력기를 100, 200, 250, 300 이렇게 종류별로 사봤는데 내 경우는 100을 처음에 사봤다가 너무 쉬워서 150이 없이 그냥 바로 200으로 넘어갔다. 근데 200은 클로징 하는데 꽤 걸린게 함정.
악력기에 대해 말할때 보통 클로징이라는 기준은 위에 사진처럼 악력기 사이가 완벽하게 닿을정도까지 해야 클로징이라고 한다 (위에 사진은 사진 찍으려다가 벌어져 버려서 엄밀히 말하면 클로징 실패... ㅠㅠ 힘주다가 손도 빨개져 버렸.... ). 아무튼 클로징이 가능하면 그 악력기를 닫을수 있다고 말할수 있다.
헤비그립 악력기는 구형과 신형이 있는데
사진속의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이다. 차이점이라면.. 마감부분이 신형이 더 부드럽다는점? 구형은 첨에 저걸로 몇번 만지작 거리면 손바닥 피부 벗겨지는거 같다. 아무래도 신형이 구형보다는 장력의 편차가 더 적을(?)것으로 보인다.. 구형은 장력편차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보니..
헤비그립과 COC 악력기의 스펙상 악력을 정리하자면
헤비그립
100 lbs (45 kg)
150 lbs (68 kg)
200 lbs (90 kg)
250 lbs(113 kg)
300 lbs(136 kg)
COC (캡틴오브크러쉬)
COC 1# (140lbs) = 63,5 kg
COC 1.5# (168lbs) = 76,2 kg
COC 2# (195lbs) = 88,5 kg
COC 2.5# (238lbs) = 107,9 kg
COC 3# (280lbs) = 127 kg
이런식인데 헤비그립 200을 클로징 가능하다고해서 90kg 의 악력이란건 아니고 대충 55~60kg의 실제 악력으로 짐작할수 있다. 여기에 써진 수치는 그냥 헤비그립 회사 자체 규정이고 각각 회사마다 다 다르니.. 통일된건 없고 유저들의 느낌상 혹은 직접 실험한 덕후 유저들의 데이터 모음집에서 대충 두 회사 제품의 장력을 비교해 볼수 있다.
출처: https://gripguy.wordpress.com/about/
이 표에서 1/100 이게 뜻하는 것은 1은 문방구에서 살수 있을정도의 아주 약한 장력기 100은 지구상 어느 누구도 잡지 못할 정도의 장력
위에 표에서 참고하면 COC 가이드는 1/100 정말 쉽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거 같고 헤비그립 100은 6/100 문방구 악력기 보단 쌔다로 이해하면 될듯...
근데 저기서 COC NO.3이 51/100 이라니... ㅋㅋ 한국인은 정식 인증한 사람이 두명 밖에 없는 수준인데..... COC NO.4는 전세계에서 공식 인증자 5명 미만이다.; 근데 76/100 기준 100은 정말 불가능하게 잡아 놓은거 같다 ㅋㅋㅋ;;
여기서 헤비그립과 COC를 대충 비교해보면
헤비그립 100 = COC 스포츠
헤비그립 150 = COC 트레이너와 NO.1 사이
헤비그립 200 = COC 1.5 보다 조금 쌤
헤비그립 250 = COC 2 보다 조금 쌤
헤비글비 300 = COC 2.5보다 조금 쌤.. 대충 2.7정도의 강도...?
여기서 데이터 측정을 위해 사용한 방법은 RGC (Redneck Gripper Calibration Device) 라고 이 영상처럼 추를 달아서 측정한 방법이다.
국내 유저들이 많이 모여있는 그립보드 자료 출처로는
헤비그립 100 = 0.7 (COC Nr. 1 기준 )
헤비그립 150 = 1.3
헤비그립 200 = 1.7
헤비그립 250 = 2.3
헤비그립 300 = 2.7
이런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위에 외국 자료하고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데 아마도 헤비그립 제품 자체가.. 좀 편차가 심해서 그런듯하다.
인터넷에서 좀 오래된 글들을 보면 헤비그립과 COC 비교 장력이 좀 많이 차이나는데 요즘나온 헤비그립 제품들은 지금 위에 자료에 가깝다고 할수 있겠다.
국내 제품인 레인보우 악력기와 대충 비교해 보자면
레인보우 보라가 헤비그립 150과 엇비슷, 실버가 헤비그립 200보다 조금쌔거나 비슷, 레인보우 골드가 헤비그립 250과 비슷한 정도로 참고정도는 할수 있겠다. 물론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제품마다 편차가 크다.. easy 버전 hard 버전..;; 경찰공무원이나 소방관 준비하는 분들이 체력 시험에서 악력시험도 있기 때문에 악력기로 연습을 하는편인데 어림잡아 헤비그립 200 혹은 레인보우 보라 무리없이 클로징하면 악력 60kg 정도 나온다고 보는데.. 악력측정할때 쓰는 기계를 잡는 요령도 있기 때문에 요령 모르면 자기 악력이 실제로는 60kg 이어도 악력측정 기계에선 그것보다 낮게 나올수도 있으니.. 요령도 중요한듯.
아무튼 설명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스트랩 없이 데드리프트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데드리프트를 그전에는 1rm으로 130kg까지 하면 거의 바로 손 악력이 풀려 버려서 못했는데 이제는 160kg까지는 어떻게 버텨진다.. 뭐 이 이상무게는 스트랩 써야할거 같지만 뭔가 보람찬건 사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