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이 느려지는 경우

맥북을 잘 사용하다가 가끔 느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내 경험을 바탕으로 했을때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두가지 경우였다.

첫번째, 배터리 수명이 다했을때 

최근 들어 내가 쓰던 배터리 두개가 동시에 수명이 다했는데 하나는 0%에서 더이상 충전이 되지 않았고 다른 하나는 배터리 표시 부분에 nan 표시만을 보이며 그냥 죽어 버렸다.. 그 이후 컴퓨터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지고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맥은 배터리가 제 기능을 못 할경우 시스템 성능도 떨어지기 때문.. 

그냥 집에서만 쓰기 때문에 배터리 죽어도 그냥 쓰려는 사람들은 엄청 느려진 맥을 감수하고 써야지.. 아니면 그냥 맘 편하게 비품 배터리라도 사서 교체하는게 더 좋은 선택. 

두번째, 커널 테스크 (kernel_task) 

맥 배터리를 교체하고 난 다음에는 당연히 SMC 리셋도 해줘야 시스템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비품 배터리를 구매한 이후 SMC리셋도 하고 컴퓨터를 재부팅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원래 속도가 아니었다.. 이상해서 몇번씩이 SMC 리셋을 해봤는데 아... 내가 바보라서 이거 잘 안되나... ㅠㅠ 이러다가 

컴퓨터에 활성화 상태 보기(activity monitor)를 봤더만 왠걸.. 

아름다운 cpu 점유율을 보여 주시는 커널 테스크... 이러니 컴퓨터가 느려졌지.. 이제 문제를 알았으니 해결을 해야한다.. 

커널 테스크 자체는 나쁜놈이 원래 나쁜놈이 아닌데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되있으면 컴퓨터 속도를 무지하게 느리게한다.. 

해결 방법으로는 

finder를 활성화 시킨후 shift+command+g 키를 누른뒤 밑에 경로를 복사해서 붙이면 바로 원하는 폴더로 갈수 있는데

/System/Library/Extensions/IOPlatformPluginFamily.kext/Contents/Plugins/ACPI_SMC_PlatformPlugin.kext/Contents/Resources/

그 이후에 

여기에서 자기 맥버전에 해당하는 plist 파일을 지워야한다. 자기 맥 버전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내 맥은 2011년 맥북프로 15인치인데 이건 Macbookpro 8.2라고 한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plist 파일을 지우기 전에 바탕 화면이라던지 어딘가에 자기꺼 복사 하나는 해두는걸 다른 사람들도 추천은 하는데 뭐 보통은 별일 없는듯.. 삭제 할때는 당연히 휴지통에 넣은뒤 완벽하게 비워서 삭제하는것이 중요. 

여기까지는 어렵지도 않고 전에 맥북 프로 4.1 버전 쓸때도 해본거라서 룰루랄라 하면서 했는데 갑자기 이 메시지가 뜬다 ... -_-

"macbookpro8_2.plist” can’t be modified or deleted because it’s required by os x.

몇번을 시도해도 계속 지울수 없다고 그러길래 뭐가 문제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전에 했을때와 바뀐건 OS X 버전, 그리고 이번 OS X인 엘케피탄에서 신형 보안 체제를 어쩌고 저쩌고 했던걸 생각이 났다. 

문제는 역시 엘케피탄의 보안체계 Rootless (루트리스) 이게 켜져 있으면 사용자가 시스템 파일을 임의로 변형할수 없게 잠궈 버리는 보안체계인데.. 뭐 평상시에는 그런 폴더들을 손댈일도 없으니 보안상으로는 좋은게 맞을거 같지만 이번에는 저걸 꺼야한다.. 

루트리스는 끄려면은 재부팅을 하고 부팅 될때 option키를 누르고 OS X 복구 모드로 들어가서 

유틸리티 -> 터미널을 클릭한뒤 

csrutil disable --without debug 

이 명령어를 입력하고 일반 모드로 다시 재부팅하면 루트리스가 꺼져있다. 

루트리스가 꺼진 상태에서 위에 plist 파일을 삭제한뒤 다시 재부팅하면 컴퓨터의 커널테스크 점유율은 확연히 낮아져 있고 속도도 정상으로 돌아와 있을것이다. 

다시 루트리스를 켜고 싶으면 같은 방법으로 복구모드 -> 유틸리티 -> 터미널 클릭후 

csrutil enable

이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