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5D Mark II) 미러 갈아내기

오두막이나 5d에 m42 이종교배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도 오두막을 잠시 사용했었죠.. 

쓰다보니까 특정 렌즈들 비오타, isco 렌즈 몇개.. 플렉토곤 같은거... (뒤가 튀어나온 렌즈들)이 미러에 막 걸리는 겁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미러걸림????? 

M42렌즈중 좋아하는 렌즈들.. 특히 Isco 24mm가 걸리는건 엄청난 짜증을 동반해서... 소문으로만 들리던 미러갈아버리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https://www.flickr.com/photos/netics/3835808109/ 외국 유저를 보니까 대충 저렇게 갈아버리는거 같아서 바로 시도

딱히 계획이 있었던건 아니고... 미러를 통채로 뜯어 내서 갈아 내기엔 귀찮음 + 실패확률 증가

그래서 그냥 미러가 바디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갈아버리기로 했다

손으로 갈았다... 기계로 갈아버리면 빨랐을테지만 정밀하게 갈아낼 자신도 없고... 그당시 비싼 오두막 바디를 완전히 죽일수도 있다는 부담감 땜에... 몇시간 동안이나 손으로 계속 갈았다 -_-;;

최종 갈아서 비오타 등등 대부분의 렌즈가 미러에 걸리지 않을정도까지 갈아낸 상태이다.. (여기까지 가는데도 엄청 걸림..) 

보면 굉장히 무식한 짓이라서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냥.. 다른 렌즈 쓰거나 다른 바디를 쓰는게 맘 편하다. 저렇게 갈았는데도 일부 렌즈들 (엄청나게 뒤가 튀어나온) 러시아 렌즈 MIR 렌즈 같은건 그냥 계속 걸려서 사용 못함... 미러가 걸리면.. 저속 셔터에선 걸렸구나? 이러는데 고속 셔터에선 미러 부셔지는 소리난다.. 엄청 쫄게 되서.. 그런 렌즈들은 피하게 되는.. 아무튼 갈아내고 나니 미러걸림 땜에 못쓰던 렌즈들을 사용할수 있게 되서 기분은 좋았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작업.